비트코인 김치 프리미엄과 버블 붕괴 그리고 그 후유증.

최근 비트코인은 한국을 중심으로 버블이 형성되며 달러 대비 원화 프리미엄이 50%를 넘었다. 한국의 비트코인 가격이 환율을 감안한 달러 가격보다 50% 높다는 의미이다. 소위 김치 프리미엄이 50%를 넘었다는 것은 비트코인 버블 붕괴가 임박했음을 나타낸다. 그 이유는 과거 비트코인 위안화 프리미엄과 비트코인 버블 및 버블 붕괴의 관계를 보면 알 수 있다. 

2013년에는 비트코인은 중국인들이 사서 올리면서 대단한 버블을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비트코인은 위안화 프리미엄이 80%에 달했다. 이런 버블 상승 이후 비트코인은 붕괴가 시작되며 며칠 만에 2000위안에서 300위안으로 1/7로 하락하는 붕괴를 거쳤다. 

2014년에도 중국인은 비트코인을 사며 버블을 만들었고 위안화 가격은 환율을 감안한 달러가격 대비 70%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었다. 그러나 이런 투기는 버블 붕괴로 이어져 하락이 시작되었으며 14개월에 걸친 하락으로 8000위안의 비트코인 가격은 950위안까지 1/9 가격으로 하락했다. 

비트코인 프리미엄이 특정한 시장에서 얼마나 버블이 강한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최근 김치 프리미엄이 50%를 넘어설 정도로 과열된 한국의 비트코인 버블은 붕괴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하겠다. 

그러나 당시에는 비트코인이나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작고, 중국 인구에 비하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현재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이 크게 늘었을 뿐 아니라 알트코인들이 함께 상승하면서 그 규모가 과거와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런 규모의 버블을 인구가 적은 한국이 만들었다는 점에서 그 충격은 상상 이상으로 클 가능성이 있으며 버블이 붕괴되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올 수 있다. 외환 시장 역시 이런 위기의 영향으로 달러 강세 국면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 

가상화폐에서 탈출하라. 

거래량이 줄고 있는 가상화폐 시장에서 붕괴가 발생한다면 매우 급격할 수 밖에 없다. 더구나 하락에 대해 공격할 수 있는 선물 시장이 완비된 상황에서 버블 붕괴는 2013년이나 2014년 버블 붕괴보다 심각한 붕괴가 나타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