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의 종류 아시나요?
2020.08.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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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민물장어
예로부터 조올라게 비싼 장어였습니다. 웃긴게 민물 장어인데, 바다에서 어장하는 중 한마리씩 잡히면, 수협에 팔러 가는게 아니라 육지 저수지 근처 민물장어 파는 가게로 직접 소매하곤 했던 놈입니다. 2000년 초에도 1키로 정도 되는 놈들 마리당 20만원 가량 팔았었네요.
언제부턴가 치어잡이를 통한 대량 양식이 가능해져서, 일반 분들도 자주 잡술 수 있는 서민음식이 되었습니다.
2. 갯장어(하모)
여름에 하모 샤브샤브 먹는 그놈입니다. 원래 이렇게까지 비싸지 않았으나 예전부터 주낙의 경우 어확 난이도가 어장 중 최상위권이라 잡기 쉽지 않았습니다.
장어 특성 상 배를 따도 알이 확인 안되는 관계로 '금어기'가 지정되지 않은 굉장한 생물로써 금어기 없이 일년내내 잡을 수 있습니다... (근데 주로 여름에만 잡고, 가을~겨울로는 낚지주낙을 합니다.)
양식이 불가하고, 어획 난이도가 극악이라... 일반인이 여수 놀러와서 사서 드시기엔 비추입니다. (성수기엔, 손질 안한 상태에서 키로당 7~8만원 합니다...)
3. 붕장어(아나고)
이놈들도 일년 내내 잡히는 듯 합니다. 백종원 아저씨가 장어 팔아준다고 이녀석들 나오는 것 같은데... 예로부터 일본 애들이 갯장어를 주로 사가고, 붕장어는 원래 잘 안사갔던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잘 모르겠네요. 수협에서 수매해 준다고 하니, 아마 장어주낙에 잡히는 갯장어는 다 팔고, 아나고들은 수매해서 냉동창고에 넣는 듯 하네요.
뼈체 썰어서 초장 범벅으로 먹으면 맛이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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