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G에 대한 오해와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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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한국식품안전협회
약 100년 전만해도 인간의 혀로 느끼는 맛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등 4가지뿐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과학계에서는 감칠맛(우마미)을 더하여, 5가지 맛을 기본 맛으로 인정하고 있다.
감칠맛을 내는 대표적인 물질이 〃MSG(MonoSodiumGlutamate, L-글루탐산나트륨)〃인데, 〃나트륨〃과 〃글구탐산〃을 결합한 물질이다. 아직까지도 많은 소비자들이 MSG를 〃화학조미료〃로 인식하면서 인체건강에 유해한 것으로 오해를 하고 있어 이를 밝히고자 한다.
◆ MSG의 탄생
소금의 역사는 5,000년전 이고, 꿀이나 설탕은 4,000년전, 식초는 약 3,500년전 이며 MSG는 1908년에 일본에서 개발하였다. 우리나라에서 MSG는 1953년에 생산하기 시작하여 1957년에 발효공법으로 대량생산을 하게 되었다. 이때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미원〃이 탄생하였고, 제일제당에서는 〃미풍〃을 제조하여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1993년에
LG화학에서 〃맛그린〃을 판매하면서 조미료시장에서 판매경쟁이 일어났다.
◆ MSG의 오해
CJ, 미원, LG화학 3사가 조미료시장을 석권하기 위해 판매경쟁을 시작하면서 〃맛그린〃제품을 판매하는 LG화학이 〃화학조미료 MSG 이제그만〃등의 문구를 사용한 광고를 하다가 1993년 12월에 보건사회부장관으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이때부터 소비자들은 MSG가 화학조미료인 것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최근 모 방송국에서는 음식점에서 MSG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착한식당으로 인정하고 방영하기도 했고,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도 MSG를 사용하지 않는 식당을 찾아 홍보함으로써 소비자들이 MSG를 불신하게 되었다.
◆ MSG의 진실
글루탐산나트륨(MSG)은 글루탐산에 나트륨을 결합하여 물에 잘 녹게 만든 것이며, 글루탐산은 우리 몸의 글루탐산과 똑같은 미생물 발효로 만들어진 물질이다.
소금의 독성을 1이라고 할 때 MSG는 소금의 1/7로 비타민C보다도 독성이 적다. 최근 발표한 모 대학의 연구 논문에서는 채소죽이나 국을 끊일 때 MSG를 사용하므로써 소금으로 음식 간을 맞출 때에 비해 나트륨 섭취를 25%정도 낮출 수 있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1987년 미국식품과학회(IFT)에서 MSG는 설탕이나 소금처럼 아무런 제한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입장을 표명하였고, 2010년에 우리나라 식품의약안전처에서도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발효조미료라고 공식 발표하였다.
결론적으로 MSG는 소금, 설탕, 마늘, 생강, 후추 등과 같이 맛을 내기 위한 조미료일 뿐이며, 안전성에 문제가 없으므로 불필요한 오해와 불신은 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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